삼성, 이재용 부회장 앞 집중력 발휘하며 선두 탈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1 21: 33

삼성 라이온즈가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승으로 승수 쌓기에 속도를 냈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투타의 조화로 두산에 2연승한 삼성은 26승 16패가 됐다.
이날 경기 외적으로 눈길을 끈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문이었다. 이 부회장은 모친인 홍라희 리움 관장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병원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던 중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삼성 선수들은 힘을 냈다.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의 방문 이전까지 2-1로 근소한 리드를 하던 삼성은 더스틴 니퍼트를 몰아붙이며 6회초 2득점했다.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 박한이가 1사 후 도루에 성공한 뒤 우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한 박석민의 적시 2루타와 이승엽의 2루 땅볼,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에 삼성은 2점을 뽑았다.
구자욱 역시 더욱 집중하며 팀이 승리로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게 도왔다. 구자욱은 7회초 1사 1루에 나와 윤명준의 포심 패스트볼(142km)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으로 6-1을 만든 삼성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다.
정확히 통계를 낸 것은 아니지만 평소 이 부회장이 경기장을 찾으면 삼성은 승리하는 날이 많았다. 구단주나 고위 인사가 직접 관전할 때 선수들이 평소보다 경기에 더욱 몰입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삼성은 유독 더 깊은 집중력으로 상대를 꺾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타선은 물론 선발 장원삼도 호투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6.05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장원삼도 이날만큼은 분전하며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 부회장 앞에서 승리를 선물한 삼성은 선두 등극에도 성공했다. 인천 경기에서 SK가 한화에 1-7로 패하면서 삼성의 선두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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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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