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기성용(26)이 금의환향했다.
기성용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국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만큼 표정도 한없이 밝았다. 기성용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8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스완지도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세우며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기성용은 팬들이 뽑은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기성용은 입국 후 인터뷰서 "뜻깊은 시즌이다. 개인과 팀 모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해 커리어 중 가장 인상적인 시즌이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골이 가장 인상 깊었다. 아시안컵서 27년 만의 결승행도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기성용에게 맨유는 기분 좋은 팀이었다. 지난해 8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2월 20일 리턴 매치에서도 골맛을 보며 2-1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다.
기성용은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27년 만의 결승행에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다. 구자철(마인츠)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서 높은 패스성공률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기성용은 최근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아스날전 이후 그주 수요일에 수술을 받은 뒤 9일째 회복을 하고 있다. 계속 재활을 하고 있고, 다음주 조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기성용은 이어 "무릎 통증은 2년 전부터 있었다. 월드컵 때도 안좋았지만 수술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후 소속팀 경기와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수술 시기를 미뤘다. 감독님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셔서 이번에 수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내달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표팀 경기에 출전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재활을 해봐야 안다"는 기성용은 "당연히 뛰고 싶지만 상태를 지켜본 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을 만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 대표팀에 못가면 올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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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