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무실점' 권혁, 3연투에도 빛난 위기 관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22 22: 05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권혁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켰다.
권혁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팀이 5-9로 뒤진 8회말 2사 1,3루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 상황을 넘기는 등 특급 마무리 다운 활약이었다. 이로써 권혁은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으며 앞서갔다. 타선에선 1회초부터 상대 투수의 볼넷과 착실한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진행의 적시타와 폭스의 희생타로 2점을 선취했다. 2-2로 맞선 3회엔 김기표의 보크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4득점을 뽑으며 7-2로 앞서갔다. 8회엔 최진행의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마운드에선 배영수가 1회 2실점 이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배영수는 7⅓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짐까지 덜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의 계산은 어긋났다. 배영수가 8회말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한화는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기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기현은 박경수와 하준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3루의 위기. 여기서 장성호에게 우익수 오른쪽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4-9 추격을 당했다. 이후 박용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 한화는 정대훈을 올려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정대훈마저 대타 신명철에게 적시타를 맞아 4점차까지 쫓겼다.
결국 한화는 최고의 믿을맨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2사 1,3루 위기에서 문상철을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엔 선두타자 용덕한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이지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하준호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은 건 권혁이었다. 그는 지난 SK와의 3연전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다. 20일 경기에선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동안 16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21일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던지며 23구를 소화했다. 7-1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한화는 승리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권혁을 투입했다. 22일 kt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4점차, 8회말 2사 1,3루의 위기. 결국 가장 믿을 수 있는 권혁이 급한 불을 끄고 9회에도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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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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