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가 7경기 연속 선발 출장, 그리고 6경기 연속 중심타선에 포진됐다. 그리고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것에 이어 도루와 득점까지 올리며 6회 원맨쇼를 펼쳤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적시타를 쳐내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경기로 연장했다. 이어 상대 실책에 이은 2루 진루,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 희생 플라이 때 태그업으로 득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다.
세 번째 타석은 2-1 점수가 이어진 6회 1사 3루 득점권 찬스였다. 선두 매커친이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만든 기회였다. 다시 신더가드의 변화구 승부에 1B-2S로 볼카운트가 몰린 강정호는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쳐내 타점을 올렸다. 5구째 98마일(157.7km) 강속구를 건드려 투수, 유격수, 2루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코스로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빛났다. 신더가드의 견제 실책 때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어 2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타석 때 깜짝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메츠 배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도루였다. 시즌 3호 도루. 이어 알바레스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해 시즌 8번째 득점까지 수확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3안타를 치며 안타 행진을 시작한 강정호는 18일 컵스전서 1안타, 20일 미네소타전 3안타, 그리고 21일 미네소타전에서도 내야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강정호는 5월 7일부터 5월 11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연속 경기 안타로는 가장 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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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