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기다렸던' 베르마엘렌, 사비 리그 고별전서 바르사 데뷔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23 12: 21

토마스 베르마엘렌(30, FC 바르셀로나)이 이적 후 38주 만에 드디어 출격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데포르티보와 리그 최종전서 사비가 선발 출전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새벽 홈 구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데포르티보와 최종전을 벌인다. '레전드' 사비의 프리메라리가(정규리그) 고별전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17년간 활약했던 바르사와 작별,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다.

최종전서 사비 만큼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있다. 아스날의 캡틴으로 활약했던 베르마엘렌이다. 지난해 여름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사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 해 12월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뒤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걸었다.
시즌 최종전이 돼서야 꿈의 데뷔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르마엘렌은 지난달 두 번의 데뷔전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16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과 29일 헤타페와 리그 경기서 데뷔전이 임박했지만 결국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르마엘렌이 지난해 8월 10일 바르사 입단 이후 약 38주 만에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리그 최종전서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들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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