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전북이 왜 1강인지 알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23 18: 08

"전북 현대가 왜 1강인지 선수들이 알게 된 경기라고 생각한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인천은 이날 패배로 승 6무 3패(승점 15)가 돼 5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팬들에게 패배해서 미안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전북이 왜 1강인지 선수들이 알게 된 경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전반전 시작 직후 퇴장이 나왔지만 우리가 풀어가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것을 요구하고 상대 체력을 떨어트리게 하려 했지만 안됐다. 김도혁을 빨리 뺀 것이 아쉽게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시할 내용을)선수들에게 빠르게 전달하지 못했다. 내 잘못이다. 상승세에 있다가 주춤하게 됐다. 수적 우세를 충분히 이롭게 하지 못한 것이 오늘 패배의 이유가 됐다. 전북은 10명이서도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수적 우제의 상황을 잘 이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나왔다. 퇴장이 나오고 패스를 위주로 움직이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우리 선수들이 수적 우세에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도 풀어나갈 숙제다. 내가 운영을 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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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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