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세 커플이 좀 더 가까워 졌다. 오랜 커플은 색다른 이벤트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했고, 새로운 커플은 과감한 스킨십으로 어색함을 지워 나갔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는 세 가상 부부의 각기 다른 데이트와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송재림과 김소은은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송재림은 시상식에서나 볼법한 턱시도를 입고 나타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5월 부부의 날을 맞아 아주 특별한 데이트를 준비한 것. 김소은을 편집숍으로 데려간 송재림은 여러 벌의 옷을 골라주며 입어보라고 했고, 그가 옷을 갈아입고 나올 때마다 연신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기다리는 사이 송재림은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소은은 최종적으로 블랙 미니 원피스를 선택했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마치 런웨이를 걷듯 함께 워킹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김포 스타일'에서 벗어나 진정한 '패션 피플'로 거듭났다. 이후 리무진을 타고 청담동을 누비며 즐기운 시간을 보냈다.
이종현과 공승연은 함께 화보 촬영에 임했다. 익숙한 이종현과 달리 공승연은 처음하는 화보 촬영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백허그를 연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종현이 밀착해 오자 공승연은 특히 당황했다. 공승연은 "내 앞에 카메라가 우선 부담스럽고, 백허그를 해서 오빠가 뒤에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오빠를 봐야했다"며 "오빠는 굉장히 자연스럽더라"고 말했다.
그런 이종현을 당황시킨 것은 베드신 콘셉트. 이종현은 망사 스타킹을 신고 등장한 공승연에 놀랐고, 이어 베드신을 연출해 달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또 놀랐다. 두 사람은 침대 위에 올라 자세를 취했지만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공승연 역시 "옷도 침대도 머리도 하얗게 됐다.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헨리와 예원은 설렘 가득한 심야 공원 데이트를 즐겼다. 헨리는 벽밀치기 키스에 도전하고자 예원을 갑자기 나무로 밀었다. 하지만 자꾸 울툴붕툴한 나무를 고르는 탓에 예원은 자신도 모르게 피하고 말았다. 답답해진 예원은 차라리 전봇대가 낫다며 지도에 나섰다. 김이 샌 헨리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헨리의 모습이 귀여운 예원은 "나 좋아?"라고 질문했고, 헨리는 "좋지"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헨리의 답이 끝나자 마자 예원은 저돌적으로 다가가 입술 도장을 찍었다. 이후 부끄러운 마음에 헨리의 품에 안겨 민망해 했다.
'우결4'는 가상 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송재림-김소은, 헨리-김예원, 이종현-공승연 가상 부부가 출연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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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