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장원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장원준은 손쉽게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고, 팀의 9-0 승리 속에 자연스럽게 승리도 따라왔다. 시즌 4승(1패)째.
경기를 마친 장원준은 “초반 타자들이 4점을 뽑아줘 자신 있게 볼카운트를 끌고 갈 수 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던졌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1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 처리된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양)의지에 대한 신뢰가 있어 오늘도 사인대로 던졌다”고 덧붙였다.

투구 수 100개를 채우지 않고 93개만 던지고 내려간 것은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해서는 “무리할 필요가 없고, 욕심을 부렸다가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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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