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오승택이 프로 입단 후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올 시즌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되면서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오승택은 23일 사직 LG전에서 8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3개 포함, 5타수 5안타 7타점으로 공포의 8번 타자가 됐다. 오승택의 대폭발에 힘입어 롯데는 19-11로 난타전을 가져가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작부터 장타를 날렸다. 오승택은 2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3회말 2사 1루서에선 류제국의 체인지업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승택의 홈런으로 롯데는 3회말에만 7점을 뽑아 빅이닝에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시작점이었다. 오승택은 4회말 1사 2, 3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또 투런포를 날려 3연타석 홈런 대기록을 썼다. 마지막 타석인 8회말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해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오승택은 “나도 내가 무슨 일은 한지 모르겠다. 얼떨떨하다. 3연타석 홈런 이후에 다시 한 번 홈런을 친다는 욕심은 전혀 없었다”며 “나는 지금도 주전선수가 아니므로 안타 하나만을 노렸다. 매 타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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