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 4차전을 치렀던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과연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승자는 누가 될까.
kt와 한화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5차전서 맞붙는다. 올 시즌 현재까지의 전적은 한화가 3승 2패로 앞서 있는 상황. 두 팀은 매번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날(23일) 경기에선 9회 5점 차에서 나온 한화의 도루와 투수 교체로 인해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kt는 이날 경기 선발로 고졸 루키 엄상백(19)을 예고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9를 마크 중이다. 이전 등판이었던 19일 마산 NC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엄상백의 승리는 kt 토종 투수의 첫 선발승이었다.

엄상백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엄상백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엄상백은 이후 2경기 등판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에도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엄상백의 호투를 뒷받침 할 타선의 폭발이 필요하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을 내세운다. 유먼은 올 시즌 9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이다.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지만,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는 앞선 3경기서 3명의 선발 투수(탈보트, 배영수, 안영명)가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유먼이 이 기세를 이어줘야 한다.
공교롭게도 유먼은 7일 대전 kt전에서 엄상백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유먼은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앞선 2경기서 각각 11안타 9득점, 11안타 6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위타선은 물론이고 하위타선에서도 선수들이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먼에겐 중요한 도우미들이다.
과연 kt가 스윕패를 막고 한화에 설욕할지, 아니면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갈지 관심이 모이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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