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베르마엘렌, 38주 만에 바르사 공식 데뷔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24 03: 20

토마스 베르마엘렌(30)이 FC 바르셀로나에서 꿈에 그리던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무대는 프리메라리가(정규리그) 최종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서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뜨렸지만 데포르티보와 2-2로 비겼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리그 최종전이자 사비 에르난데스의 고별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베르마엘렌이 고대하던 데뷔전을 가졌다.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종전서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8월 10일 아스날서 바르셀로나로 옷을 갈아입은 뒤 공식 경기서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이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베르마엘렌은 팀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마르크 바르트라와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엔 제레미 마티유와 아드리아누 코레이라가 뒤를 받쳤다.
이날 경기는 팀의 레전드인 사비 에르난데스(35)의 고별전으로 치러져 베르마엘렌에겐 의미가 더 있었다. 사비는 올 시즌을 끝으로 17년의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감하고 알 사드(카타르)로 이적한다.
베르마엘렌의 데뷔전은 무난했다. 강등권의 데포르티보를 만나 비교적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5분 만에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며 베르마엘렌의 짐을 덜었다. 안정감 있는 수비는 물론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에 가담하며 대승에 일조했다. 
베르마엘렌의 의욕은 넘쳤다. 전반 35분에는 중거리 슈팅도 시도하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후반 18분까지 63분을 소화한 뒤 더글라스 페레이아와 바통을 터치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베르마엘렌은 이제 올 시즌 두 번째 출격을 기다린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 내달 7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트레블(3관왕)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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