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가 전설들의 3점슛 기록을 넘어섰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결승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5-80으로 크게 눌렀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파이널에 진출한다.
승리의 주역은 커리였다. 그는 9개를 던진 3점슛 중 7개를 꽂으며 40점을 폭발시켰다. 득점만 많은 것이 아니었다. 커리는 7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리바운드도 3개나 잡았다. 17점에 그친 제임스 하든과의 대결에서 커리가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커리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57개 성공으로 ‘전설의 슈터’ 레지 밀러의 58개에 이어 NBA 역대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커리는 경기 시작 후 3분 만에 던진 첫 3점슛을 가볍게 꽂았다. 이어 커리는 2쿼터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슛을 꽂았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시즌 커리보다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는 아무도 없게 됐다.
후반전에도 커리는 5개의 3점슛을 더 꽂았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40년 만의 파이널 진출이 매우 유력해졌다.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에 간다면 커리는 최소 5경기 이상을 더 뛰게 된다. 산술적으로 커리가 24개 이상 3점슛을 더 넣을 기회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커리가 NBA 3점슛 역사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쌓게 되는 셈이다.
지난 정규시즌에서도 커리는 총 28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는 본인이 2012-2013시즌에 세운 272개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다. 3위는 2005-2006시즌 269개를 넣은 레이 앨런이 갖고 있다. 4위는 1995-1996시즌 267개를 넣은 데니스 스캇이다. 공교롭게 커리는 2013-2014시즌 261개를 넣어 5위에도 올라있다.

커리는 3점슛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커리는 통산 1191개의 3점슛을 넣어 역대 구단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784개의 클레이 탐슨이다. 커리와 탐슨은 지난 정규시즌서 무려 525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이 또한 NBA 역대 1위다.
역대 NBA서 한 시즌 평균 23점, 7어시스트, 3점슛 40% 이상을 동시 달성한 선수는 래리 버드,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커리가 세 번째다. 커리는 2년 연속 이 기록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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