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감독, “커리 같은 슈터 본적이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4 13: 03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 같은 슈터는 본 적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결승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5-80으로 크게 눌렀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추가하면 파이널에 진출한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40점을 넣은 스테판 커리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커는 “커리는 커리였다. MVP로서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렇게 슛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캐치&슛(Catch&shot)이나 오프 더 드리블 슛(Off the dribble shot)이나 다 훌륭하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칭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을 62-3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특히 속공과 공격리바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가 압도한 경기였다. 커는 “하프타임 박스스코어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리 3점슛이 4/15이었지만 실책이 단 하나였다. 미친 듯이 막았고 속공으로 연결했다. 선수들이 우리가 수비를 잘한다면 속공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이날 3점슛 7개를 추가한 커리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63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설의 슈터' 레지 밀러의 58개 기록을 추월한 역대 1위 기록이다.
커리를 역대 슈터들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커 감독은 “커리는 좋은 볼핸들링이 슛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이 마크 프라이스랑 비교를 많이 한다. 프라이스도 빠르고 엄청난 볼핸들러였다. 스티브 내쉬는 슛터치가 좋았다. 커리는 빠르면서 공간을 창출하고, 213cm 선수가 막아도 슛을 넣는다. 그렇게 자신감에 차 있는 선수를 본적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리에게 40점을 내준 적장 케빈 맥헤일도 “커리는 대단한 슈터다. 우리가 수비에서 실수를 했고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 MVP로서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커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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