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소사 대신 장진용 선택한 이유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24 13: 25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헨리 소사 대신 장진용을 선발 등판시키는 이유를 전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 타자들이 대체로 빠른 공에 강하다. 반면 진용이처럼 변화가 심한 공에는 약한 경향이 있다”며 “다음주 kt전도 생각했다. 진용이가 이전 등판인 kt전에 고전했기 때문에 다시 다음주 kt전에 넣기에는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음주 화요일 kt전과 일요일 삼성전에 소사를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이날 김지용 최동환 박지규를 내리고, 장진용 신승현 김영관을 올리며 엔트리를 변경한 이유도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신)승현이의 경우, 시즌 초반 (임)지섭이 (임)정우 진용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선발등판까지 준비시켰다. 퓨처스리그에선 선발투수로 나오기도 했다”며 “이전에 한 번 올리려고 했었는데 허리가 안 좋다고 해서 못 올렸다.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김)지용이와 (최)동환이가 못 던져서 내려보낸 게 아니다. 최근 둘이 너무 많이 던졌다. 다음주에도 등판시기키 힘든 상황이었다”며 “(박)지규의 경우, 타석에서 자세가 안 좋았다. 감독으로서 진작 결정해야하는 일이기도 했다. (황목)치승이가 잘하고도 있고, 영관이도 오늘 올라왔다. 지규가 전반적으로 멘붕에 빠진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전날 류제국의 부진을 두고는 “변화구가 좀 일찍 떨어졌다. 타자 바로 앞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사실 그제 어제는 어느 투수가 나와도 버티기 힘들었다. 린드블럼은 정말 잘 던진 것이다. 제국이가 다시 변화구를 가다듬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한 나성용과 관련해 “변화구 타이밍이나 기본적인 것은 갖추고 있는 타자다. 오늘은 타순을 하나 앞으로 당겼다”면서 “오늘 경기도 15점 정도는 나지 않을까 싶다”고 3연전 3경기 모두 타격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 LG는 오지환(유격수)-황목치승(2루수)-이진영(우익수)-이병규(7번 좌익수)-한나한(1루수)-나성용(지명타자)-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채은성(중견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장진용이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