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오승택, 계속 미쳤으면 좋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24 13: 36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전날 맹활약한 오승택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24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2경기 연속 3안타 이상, 그리고 23일 경기서 3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7타점을 올린 오승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어제 승택이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승택이가 계속 미쳤으면 좋겠다. 이렇게 계속 가면 승택이의 실력이 되는 것이다. 승택이가 팀 전체에 ‘경쟁’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승택의 수비를 놓고는 “수비가 아주 강하지는 않아도 내야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리도 빠르다. 우리 내야진 전체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감독은 대타로 출장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이어가고 있는 황재균에 대해 “대타로 나가면서 홈런까지 쳤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올 시즌 롯데 타선이 이전보다 강해진 원인을 두고 “자신감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아직 시즌이 길게 진행된 상황은 아니지만 (강)민호만 봐도 그렇다. 민호가 이전에는 확신이 없었다. 지금은 확신을 갖고 자기스윙을 한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선수들은 항상 운동한다. 결국에는 멘탈적으로 얼마나 강해지느냐가 중요하다. 김민호 수석코치와 장종훈 타격코치가 잘하고 있어 선수들도 잘하는 것이다. 서로 어드바이스를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마운드에 대한 질문에는 “이게 원래 우리 투수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전력으로 잘 하려고 하니까 힘든 것이다. 투수코치가 많이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전날 만원관중 속에서 화끈한 야구를 펼친 것에 대해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정말 좋더라. 맨날 이렇게만 야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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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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