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폭발’ 커리, “아직 할 일이 많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4 13: 40

'MVP'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가 NBA 우승을 엿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결승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5-80으로 크게 눌렀다.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40년 만의 파이널에 진출에 1승만 남겼다.
‘커리 타임’이었다. 그는 3점슛 9개를 쏴서 7개를 꽂는 고감도 슈팅으로 40점을 폭발시켰다. 고비 때마다 동료들에게 찔러준 패스도 날카로웠다. 커리는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경기 후 커리는 웃으며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 남긴 기분을 묻자 커리는 “특별한 순간이다. 감정적인 기분을 떨치기가 힘들다. 이런 순간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뛰었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도 못 뛴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특별하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파이널 진출을 염원했다.
커리는 드와이트 하워드를 상대로 ‘플로터’를 두 번이나 성공했다. 20cm 정도 작은 커리가 하워드를 상대로 박스아웃을 해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커리는 “좋은 타이밍에 좋은 장소에 있었다. 박스아웃을 잘해서 (공을) 한 손으로 잡았다. 나도 하워드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잡아서 놀라웠다”며 웃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 같은 슈터는 처음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말을 전하자 커리는 “슛은 항상 자신감이 있다. 슛이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항상 자신감이 있다. 오늘 이번 시리즈에서 공 움직임이 가장 좋았다. 많은 슛을 넣어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4차전 각오를 묻자 커리는 “오늘 전반전 수비가 정말 잘됐고, 슛도 잘 터졌다. 한 단계 높은 레벨로 갈 수 있었다. 실책은 한 개만 하면서 단단한 플레이를 했다. 4차전도 연습한대로 똑같이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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