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이호준(39)의 회춘타가 매섭다.
이호준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7로 뒤진 7회 무사 1,3루에서 우월 스리런을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NC는 접전 끝에 12-11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이호준은 이날까지 52타점을 올려 해당 부문에서 단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호준은 이날 시즌 13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5위도 유지했다. 이호준은 KBO 리그 최초 38세 이후 3년 연속 20홈런 이상도 노려보고 있다.

그의 커리어하이는 2003년과 2004년이다. 2003년에는 36홈런에 10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30홈런에 112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가졌다. 그러나 올해 산술적으로 두 부문을 모두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이 5번에서 테임즈의 뒤를 받쳐주면서 팀은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다. 한국 나이 40살의 베테랑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 여기에 타점 1위 행진은 그의 무시무시한 '슈퍼 파워'를 보여준다.
경기 후 이호준은 "끝까지 끈질기게 하면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앞서 (이)태양이에게 이번만 막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약속 지켜서 좋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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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