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김정우, 윤용태 꺾고 스베누 스타리그 본선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24 20: 27

짜릿한 역스윕으로 대한항공 스타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옛 추억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박수범 윤용태 등 내노라하는 프로토스들도 '불사조' 김정우를 막을 수가 없었다. 김정우가 윤용태를 꺾고 스베누 스타리그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우는 2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베누 스타리그 2015 시즌2' 듀얼토너먼트 A조 윤용태와 승자전서 6해처리 이후 폭발적인 물량을 쏟아내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인 박수범을 울트라리스크까지 동원하면서 원만하게 제압한 김정우는 윤용태를 상대로 초반부터 뱃심 두둑한 6해처리 전략을 시도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윤용태가 두 차례 김정우의 8시 확장을 노렸지만 웃는 쪽은 김정우였다. 김정우는 윤용태의 11시 확장 기지 넥서스를 파괴한 후 3시 앞마당 지역과 본진에 럴커 드롭을 멋지게 성공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위기의 순간 때마침 생산한 디파일러가 절묘하게 다크스웜을 뿌리는 장면과 윤용태의 지상군을 럴커의 에그로 막아내는 장면은 김정우의 센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승기를 잡은 김정우는 윤용태의 전 진영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11시 확장, 12시, 1시 본진까지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결정타로 울트라리스크를 준비했다. 김정우는 울트라리스크-럴커-저글링 부대로 윤용태의 주력을 궤멸시키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 스베누 스타리그 2015 시즌2 듀얼토너먼트 A조
1경기 김정우(저그,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박수범(프로토스, 5시)
2경기 윤용태(프로토스,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김태영(테란, 7시)
승자전 윤용태(프로토스, 1시) [네오제이드] 김정우(저그,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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