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5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 10자책점으로 부진했던 프리아스에 대해 아직은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진에 대해 지난 해 9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1이닝( 0.2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10안타 8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진 적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지는 했지만 앞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시킬 생각임을 밝혔다. 지난 해 프리아스는 콜로라도전 부진 이후 선발로 등판하지 못하고 불펜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뒤 불펜을 거쳐 선발로 이날이 5경기째 선발 등판이었다.
매팅리 감독에 이어 인터뷰를 가졌던 프리아스는 “초반부터 제구가 좋지 않았다. 불펜에서 웜업할 때는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볼에 마음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해 콜로라도전 부진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오늘은 5회까지(무사 1,3루서 교체) 마운드에 있었다. 작년 보다는 더 자신감이 생긴 셈”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 후 프리아스와 관련한 매팅리 감독과 일문일답.

-왜 프리아스는 초반부터 부진했나
▲작년과 비슷했다. 볼이 너무 복판으로 몰렸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그런 볼은 치게 마련이다.
-지난 번 프리아스가 등판했을 때는 다른 구종을 함께 사용하는 점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점이 영향을 미쳤나
▲아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구종을 섞으려고 했다. 1회 한 번 볼 넷을 내준 뒤에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면서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단지 경험의 이유 때문인가
▲글쎄, 전에는 안타를 맞은 후에 정상을 찾곤 했다. 오늘은 그렇게 못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있는 프리아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좋지 않은 결과(하나)만 갖고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오늘 같은 이런 결과가 단지 경험의 문제만이라고 생각하나
▲오늘은 단지 좋지 않은 날이었다. 프리아스는 원하는 곳으로 던지지 못했고 스트라이크로 상대를 몰아세우지도 못했다. 이것에 대한 대가를 치렀을 뿐이다. 어떤 때는 실투를 해도 팝업 플라이가 나올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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