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송승준, 26일 SK전 선발 복귀 확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25 15: 44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35)이 잠시간의 외출을 마치고 다시 마운드에 돌아온다.
송승준은 26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질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 7일 사직 SK전을 끝으로 잠시 선발 마운드를 떠난 송승준의 복귀전이 다시 SK전으로 잡혔다. 왼 옆구리 근육부상을 당한 송승준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예상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에 전격 복귀했었다.
1군 복귀전은 불펜으로 등판, 2⅓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이종운 감독은 선발 구승민과 송승준을 1+1 전략으로 기용했고, 송승준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과 구위를 앞세워 선발복귀 직전 단계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송승준은 올해 첫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송승준의 문학구장 성적은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7.08로 썩 좋지는 못했다.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편인 문학구장은 뜬공투수 송승준에게 불리한 장소다. 그렇지만 올해는 잠시 잃어버렸던 구속 3~4km를 되찾아 강력한 구위로 돌아왔다.
송승준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면서 롯데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번 주는 송승준이 화요일과 일요일 2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김승회-린드블럼-레일리가 대기하고 있다. 박세웅을 대신할 선발투수가 1명 필요한데, 지난 번 성공을 거뒀던 구승민 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송승준(26일)-구승민(27일)-김승회(28일,이상 SK전)-린드블럼(29일)-레일리(30일)-송승준(31일,이상 한화전) 순서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SK는 26일 선발투수로 트래비스 밴와트(29)가 나선다. 밴와트는 지난 19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적인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SK는 지난 주말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팀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투수들까지 함께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4연패 중인 SK, 롯데를 제물삼아 연패탈출을 노리고 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