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더비’는 화끈했지만 승자는 없었다.
울산 현대는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5점의 울산은 8위서 5위로 점프했다. 포항(승점 16점)은 4위를 지켰다. 양동현은 멀티골을 뽑았지만 승자가 되지 못했다.
경기 후 윤정환 울산 감독은 “경기결과가 아쉽다.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에서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어이없게 실수를 했다. 한 순간의 실점으로 모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것은 고맙다. 앞으로 많은 경기 남았다. 좋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울산은 실수로 실점하는 경향이 짙었다. 윤 감독은 “상대를 너무 무서워하는 모습들이 상대에게 그 부분을 노출했다. 그런 부분이 계속 나온다. 훈련하고 있지만 선수들 자신들의 모습 더 감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 수비수들의 잦은 실수에 대해 윤 감독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 90분 동안 실수가 안 나올 수는 없다. 다만 치명적 실수가 계속 나온다. 상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잘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최근 8경기서 5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윤 감독은 “최대한 빨리 올라설 수 있도록 해야 된다. 물론 (초조함이) 없다고 할 수 없다. 11명의 선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 이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여러분들이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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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