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양동현,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은 사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5 16: 33

양동현(29, 울산)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득점경쟁에 가세했다.
울산 현대는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5점의 울산은 8위서 5위로 점프했다. 포항(승점 16점)은 4위를 지켰다.
이날 양동현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시즌 5골을 신고한 양동현은 득점순위 4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7분 수비실수로 김승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리가 무산됐다. 울산은 최근 8경기서 5무 3패로 부진하다.

경기 후 양동현은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나 팀원들이 힘들었다. 강한 각오로 포항을 맞았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다. 운이 포항 쪽으로 몰렸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동현은 멀티골을 터트려 시즌 초반의 좋았던 골감각을 일부 되찾은 모습이었다. 국가대표 후보로 양동현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양동현은 “(국가대표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다.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은 사치다. 어울리지 않는다.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더 잘하게 되면 한 번 쯤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골가뭄을 씻은 두 골에 대해서는 “4무를 할 동안 내용은 괜찮았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나머지 경기는 내용이 좋지 않았다. 공격수로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런 플레이가 나오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신욱과의 투톱에 대해서는 “(김)신욱이와 경기하면 항상 대화를 많이 한다. 주위에서 우리 장점을 살리자고 이야기 한다. 오늘은 공격에서 활발하게 전개가 됐다. 오늘 (김)신욱이와 내가 포항 투 스토퍼한테 1 대 1에서 지지 않고 잘했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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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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