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겨야 되는 경기...공격적으로 준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25 18: 13

"내일 이겨야 되는 경기다. 홈에서 비겼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전북 현대가 다소 불리한 조건이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오는 26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거나 2득점 이상 무승부를 해야 8강에 오른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0-0으로 비긴다면 16강에서 탈락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우리로서는 내일 이겨야 되는 경기다. 홈에서 비겼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베이징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공격 자원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낼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전북은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한교원이 전반 5분 만에 퇴장을 당해 체력 관리에 실패했다. 85분 동안 10명이서 뛴 전북은 승리는 했지만 체력 소모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게다가 폭력 행위로 퇴장을 당한 한교원을 구단 자체 징계로 이번 원정에서 제외했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공격 옵션 하나를 잃은 셈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팀으로 불행한 일이다. 공격 옵션이 없어졌다. 사이드 자원 충분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문제 될 수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남은 선수들 있다"며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원정경기라서 어렵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몇몇 선수는 안배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와 새로운 선수가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체력보다 분위기와 집중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문제는 분위기와 집중력이다. 작은 실수를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내일 경기는 우리 선수들 믿고 경험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본다"면서 "1차전에서 1-1로 비겨 만족할 경기가 아니었다. 아쉽기는 하지만 90분이 남았다. 우리가 가진 경기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골키퍼 권순태는 "베이징에 데얀과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다. 동료들과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위치와 움직임, 슈팅, 템포 전부를 주시하면서 준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소통을 통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무실점을 하겠다. 실점을 하더라도 연속 실점을 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