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35)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송승준은 26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질 SK 와이번스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 7일 사직 SK전을 끝으로 잠시 선발 마운드를 떠난 송승준의 복귀전이 다시 SK전으로 잡혔다. 왼 옆구리 근육부상을 당한 송승준은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예상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며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에 전격 복귀했었다.
1군 복귀전은 불펜으로 등판, 2⅓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이종운 감독은 선발 구승민과 송승준을 1+1 전략으로 기용했고, 송승준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과 구위를 앞세워 선발복귀 직전 단계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송승준은 올해 첫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송승준의 문학구장 성적은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7.08로 썩 좋지는 못했다.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편인 문학구장은 뜬공투수 송승준에게 불리한 장소다. 그렇지만 올해는 잠시 잃어버렸던 구속 3~4km를 되찾아 강력한 구위로 돌아왔다.
한편 SK는 26일 선발투수로 트래비스 밴와트(29)가 나선다. 밴와트는 지난 19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6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적인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SK는 지난 주말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팀 순위가 4위까지 밀렸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투수들까지 함께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4연패 중인 SK, 롯데를 제물삼아 연패탈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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