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실점’ 린스컴, 타선 지원으로 시즌 5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6 06: 35

올 시즌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팀 린스컴(31, 샌프란시스코)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했다.
린스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5이닝 동안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5승(2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08에서 2.56까지 올랐지만 어쨌든 1승을 추가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피홈런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1회 1사 후 데이비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린스컴은 1-1로 맞선 3회 다시 데이비스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으며 연타석 홈런을 허용했다. 1회 88마일의 빠른 공이 통타당한 린스컴은 3회에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만 승부했으나 4구째 78마일 슬라이더가 얻어맞았다.

4회 1사 만루의 절대 위기에서 투수인 로시와 사디나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린스컴은 1-2로 뒤진 5회에도 홈런으로 실점하고 많은 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데이비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찜찜함을 남긴 린스컴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런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고 패전의 기운이 짙어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93개였다.
그러나 팀 타선이 린스컴의 승리요건을 만들어줬다.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더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연속 3안타가 나오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7점을 뽑아냈고 4-4 상황에서 돌아온 타석에서 교체된 린스컴은 자신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블랑코의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9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린스컴도 시즌 5번째 승리에 활짝 웃었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린스컴은 8년 연속 10승 고지를 향해 순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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