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이 후지카와 규지를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후지카와와 접촉을 시작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소방수가 아닌 선발투수 자원으로 후지카와의 영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25일 자유계약 수속을 완료되자 다카노 에이치 구단 본부장은 대리인 단 노무라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 문제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다카노 본부장은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오퍼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입단 교섭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입단의 변수는 후지카와의 몸 상태와 희망이다. 아울러 영입 조건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구단은 한때 절대적 수호신이었지만 올해 35살로 힘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 오른쪽 팔꿈치 회복도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후한 대우를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문은 이 문제 때문에 한신은 후지카와를 소방수가 아닌 선발투수 기용을 시야에 두고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의 소방수 오승환이 버티고 있어 소방수 기용은 어렵다. 아울러 파격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팀의 공헌했던 점을 감안해 단년계약을 기본으로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카와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을 한신에서만 뛰며 일본프로야구 통산 562경기에서 42승25패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2007년(46세이브) 2011년(41세이브)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며 한신의 '절대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2013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2015년부터 텍사스에서 뛰었다. 통산 29경기에 출전 1승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고 최근 지명할당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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