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OSEN=이슈팀]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이 방화일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새벽, 발생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50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물류창고 내부 CCTV 영상에 포착된 50대 추정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다.

CCTV 영상에는 이 남성이 플라스틱 상자를 들고 물류창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모든 층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부탄가스 30개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동시에, 인근 건물에 있는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CCTV 속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잔화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합동감식 작업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어제 새벽 2시 15분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큰불이나 경비원 34살 윤 모 씨가 숨졌고, 보관 중이던 의류 1600백 톤이 불에 탔다.
또,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제일모직은 지역 주민과 고객, 국민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 현장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함께 노력했지만, 의류 제품의 특성상 완전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영상 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고 상품 수급을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해 생산업체로부터 매장으로 직배송하는 등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화재로 숨진 경비업체 직원에 애도를 표하며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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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