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북한부부 납치, 60대 부부 근무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5.26 07: 57

IS 북한부부 납치
[OSEN=이슈팀]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리비아에서 북한 출신 의사 부부를 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에서는 4년 전에 다른 북한 의사 부부가 다국적군 공습에 다친 적도 있다.
리비아 영문 인터넷 매체 '리비아 옵서버'는 IS 대원들이 지난주 리비아 해안 도시 시르테 동부 알누플레야 지역에서 차량을 타고 가던 한 북한인 의사와 부인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인 부부는 잘루 지역 한 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수도 트리폴리로 돌아가다 납치됐고, 운전사는 지난 22일 풀려났다고 설명했다. 병원의 한 소식통은 납치된 의사는 60살로, 잘루 지역에서 여러 해 근무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피랍자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리비아 내 여러 종파 등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르테는 2011년 반정부군이 축출한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고향이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안사르 알샤리아의 거점이다. 이 단체는 IS 연계 단체로 의심받고 있다.
2011년 리비아 서부 도시 미즈다의 한 병원에서는 북한 의사 부부가 다국적군 공습에 다치기도 했다. 당시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비아에서는 4년 넘게 내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외화벌이에 나선 의사와 간호사, 건설 노동자 등 북한인 300~400명이 북한에 돌아가지 않고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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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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