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가 ACL 우승팀이 되고자 하는 강한 의지는 가지고 있다".
FC 서울은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서울의 상대인 감바는 1차전서 3-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황. 26일 경기가 열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감바 하세가와 겐타 감독과 수비수 곤노 야스유키가 참석했다.
서울에서 열린 1차전서 감바는 후반 16분 우사미의 선제 골을 시작으로 후반 28분 요네쿠라 그리고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다시 우나미가 쐐기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J리그 득점 선두이자 오사카의 간판 공격수인 우사미는 선제골과 쐐기골까지 2골을 몰아치며 서울을 격침시키는데 앞장섰다.
하세가와 감독은 "홈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해서 8강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원정서 이미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90분 동안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FC 서울이 전술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황에 대해 하세가와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경기에 임하느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0-0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곤노 야스유키는 "분명 서울은 도전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다. 우리에 비해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기에 대해 전망했다.
갑작스럽게 올 시즌 J리그의 팀들이 ACL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 하세가와 감독과 곤노 모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들이 출전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유는 분명하다. 1차전서 완승을 챙겼기 때문이다.
하세가와 감독은 "지난해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에 대해 잘 지켜보지 않았다. 그래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올 시즌 J리그가 꼭 우승팀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J리그 팀들이 올 시즌 ACL서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곤노는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특별히 올 시즌에 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하세가와 감독과 곤노 모두 최근 몇년간 이어졌던 J리그 팀들의 ACL 부진에 대해 의미를 전혀 부여하지 않았다. 현재의 상황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둘 모두 의미 없음을 강조했다. 물론 감바 뿐만 아니라 가시마 앤틀러스도 원정 1차전서 3-2의 승리를 거뒀다.
물론 감바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성남과 대결서도 완패를 당한 바 있다. 홈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간담이 서늘했던 경기였다.
또 현재 서울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 따라서 경기력을 끌어 올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작은 소망도 품고 있다. 하지만 서울도 만만히 않은 모습을 보여줄 태세다. 최근 아시아무대서 K리그가 최고의 모습을 보인 이유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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