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황재균, 처음 부상 땐 아차 싶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26 18: 21

"그래도 오승택이 있지 않습니까."
롯데 자이언츠 주전 3루수 황재균은 최근 대타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당초 엔트리 제외까지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천만 다행히 근육까지 다치지는 않았다는 진단이 나와 대타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주 황재균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선발 3루수로는 오승택이 나오고 있다. 오승택은 LG와의 주말 3연전동안 13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엄청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2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종운 감독은 "황재균을 무리시킬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경기 전 3루에서 가볍게 수비훈련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이 감독은 "이제 수비까지 가능한데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처음 황재균이 부상을 당했을 땐 '아차' 싶었는데 오승택이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택의 등장은 롯데 내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승택이 타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자 이 감독은 "원래 오승택은 유격수를 봐야 할 선수다. 잘해주니 내야에 모든 선수들이 긴장을 하고 있다"고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오승택은 26일 경기에도 3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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