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유네스키 마야(34, 두산 베어스)가 또 무너졌다. 시즌 최소 이닝이다.
마야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7실점했다.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14이닝 22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거듭했던 마야는 자신의 시즌 최소 이닝 투구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야는 첫 이닝부터 고전했다. 선두 박민우의 내야안타 후 김종호의 3루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김종호의 도루와 나성범의 볼넷 뒤 나온 더블스틸에 마야는 2, 3루 위기를 맞았다. 에릭 테임즈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호준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1회 투구 수도 37개로 많았다.

2회말 역시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선두 지석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마야는 1사 후 김태군의 좌전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에 만루 위기를 맞이했고, 김종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3점째 실점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테임즈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포를 맞고 실점이 7점으로 불어났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71개였다.
두산 벤치 역시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두산은 곧바로 마야를 내리고 김수완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3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0-7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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