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KIA전 3이닝 7안타 4실점 조기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26 19: 47

한화 우완 송은범이 친정팀 KIA 상대로 첫 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송은범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KIA에서 활약한 뒤 FA가 돼 한화로 이적한 송은범은 전 소속팀과 첫 대결에서 흔들렸다. 
송은범은 1회 신종길과 김민우를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브렛 필을 1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1회를 깔끔하게 끝냈다. 2회에도 선두 최희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범호를 3루수 앞 병살로 솎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사 후 김원섭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이홍구에게 우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강한울의 1루 내야안타로 계속된 1·2루에서 신종길에게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2사 후 4연속 안타로 2실점, 갑자기 급격하게 흔들렸다. 
3회 김민우를 3루 땅볼,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필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다시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최희섭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이성열의 어설픈 펜스 플레이가 겹치며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결국 니시모토 타카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좌완 김기현으로 투수 교체를 알렸다. 송은범의 총 투구수는 64개. 스트라이크 40개, 볼 24개로 좋은 구위에도 KIA 타자들에게 집중 공략당했다. 전 소속팀과 첫 대결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91에서 6.66으로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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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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