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헨리 소사가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 2연패에 빠진 팀을 구원했다.
소사는 26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kt 타선을 압도,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효과를 그대로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완벽했다. 소사는 1회초 하준호 이대현 장성호를 모두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시작부터 150km 이상의 공을 구사하며 힘으로 kt 상위타선을 압도했다. 1회말이 LG 타선이 2점을 뽑았고, 소사는 2회초에도 삼자범퇴로 응답했다.

그러나 소사는 3회초 첫 타자 김진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지찬을 우익수 플라이, 심우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런데 하준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낫아웃 폭투를 범해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서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1-2로 추격당했다. 소사는 장성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소사는 4회초 장성우에게 첫 볼넷을 범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초에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하며 페이스를 올렸다. 6회초 1사 1루에서 김상현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LG 타선은 6회말 2점을 더했고, 소사는 7회초 장성우와 김진곤을 삼진처리하며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LG는 8회초 소사 대신 이동현을 투입,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다. LG가 끝까지 5-1 리드를 지킬 경우, 소사는 시즌 5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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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