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타격폼,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26 21: 44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지환은 26일 잠실 kt전에 1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1회말부터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다. 황목치승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은 오지환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우전안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주권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5-2로 kt를 꺾고 2연패서 탈출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선배님들이 빠지시고 팀이 어려워서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주장인 이진영 선배님이 오늘 엔트리에 빠지시면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하셔서 더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은 “지금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중 내가 경험이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 함께 내야를 보는 (양)석환이나 (황목)치승이 형과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 있다. 다리가 빠른 타자가 누구인지 꾸준히 이야기를 나눈다”며 “우리들끼리는 잘하는 것만 말하고 서로 칭찬만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꾸준히 타격폼이 변하는 것과 관련해선 “잘 안 풀릴 때 타격폼에 너무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어떤 폼으로 치는지 생각하기 보다는 편하게 느껴지는 대로 치려고 한다. 가장 자신있는 폼으로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어윈도 그렇고 투수들을 상대할 때 빠른공에 타이밍을 맞췄다. 홈런도 직구 타이밍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지환은 올 시즌 부쩍 줄어든 에러를 두고 “이제 에러를 안 할 때도 됐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나를 도와주셨는데 염경엽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프로에 왔을 때부터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프로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염 감독님께서 믿고 나를 기용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나도 있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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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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