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8타점' 테임즈 "제일 기쁜 건 팀 승리 기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6 21: 52

에릭 테임즈(29, NC 다이노스)가 마산 하늘에 대포 세 방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한 타자가 보여준 개인 최고의 활약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테임즈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7회초 수비에서 조평호로 교체되기 전까지 테임즈는 네 번 타석에 들어와 1회말 삼진을 당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번 홈런을 날렸다.
이날 테임즈가 남긴 기록은 홈런 3개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8타점. 그것도 만루홈런과 3점홈런이 포함된 3홈런이었다. 테임즈는 개인 통산 2번째 3홈런 경기를 했다. 이번 시즌 리그서도 3홈런은 오승택(롯데)에 이은 2호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두 번의 7타점 경기를 했던 테임즈는 8타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는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기도 하다. 한 경기 8타점은 지금까지 12차례 나왔고, 테임즈가 13번째다.

경기 직후 테임즈는 “삼성전, 넥센전에 이어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제일 기쁜 것은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테임즈의 활약을 앞세워 13-2로 승리한 NC는 6연승을 달렸다. 두산에 1경기 뒤져 있었으나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승차는 없어졌다.
이어 이날 3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선구안에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은 무조건 치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어제 쉬고 오늘 아침에 빨리 나와 타격코치님께 도움을 받았다. 훈련 양을 늘린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7회초 자신의 동의하에 조평호에게 자리를 넘긴 테임즈는 기록 욕심 없이 팀에 기여하겠다는 일관된 생각을 드러냈다. 테임즈는 “일단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했고, 팀이 이겨 만족한다. 팀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다시 한 번 팀을 위한 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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