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임준혁이 데뷔 후 최고 투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임준혁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KIA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렸고, 임준혁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임준혁의 6이닝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며 102구는 최다 투구수였다. 탈삼진 6개도 개인 최다 기록으로 데뷔 최고의 투구였다. 지난 14일 광주 kt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임준혁은 3승 수확에도 성공했다. 이제 서서히 KIA 선발진의 한 자리를 조금씩 굳혀가기 시작했다.

임준혁은 1회 정근우를 3루 땅볼,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경언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요리했다. 2회 이성열에게 3루 번트안타, 조인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이어진 1사 2·3루에서 주현상의 유격수 땅볼로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 하지만 계속된 위기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은 임준혁은 3회 권용관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진짜 위기는 4회 찾아왔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하지만 송주호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1루 주자 송주호를 견제 아웃시켰다. 김태균의 고의4구로 걸리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권용관을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무사 만루를 실점없이 막았다.
5회에는 황선일을 3루 파울플라이,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요리에 성공했다. 6회 김회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주현상을 루킹 삼진, 송주호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퀄리티 스타트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 102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6개. 최고 145km 직구(59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1개) 커브(11개) 포크볼(11개)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힘 있는 직구와 승부구로 활용한 포크볼의 조화가 좋았다. 선발 2승 포함 시즌 3승째를 거둔 임준혁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60에서 3.43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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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