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임준혁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임준혁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 역투로 KIA의 10-2 완승을 이끌었다.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렸고, 임준혁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임준혁의 6이닝은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며 102구는 최다 투구수였다. 탈삼진 6개도 개인 최다 기록으로 데뷔 최고의 투구였다. 지난 14일 광주 kt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임준혁은 3승 수확에도 성공했다. 이제 서서히 KIA 선발진의 한 자리를 조금씩 굳혀가기 시작했다.

경기 후 임준혁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난 경기 부진으로 부담이 컸다. 최근 우리팀의 선발투수들이 연이어 호투하고 있어 책임감도 막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중 첫 경기라 이닝만 많이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던지자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전 경기에서 직구를 많이 못 던지고 내려와 오늘은 직구 승부를 많이 해보라는 이대진 코치님의 조언을 따라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은 것과 관련해서는 "만루에서 조금 답답했는데 첫 타자 승부를 잘해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결국 해낼 수 있었다"며 위기 극복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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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