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폭죽' 롯데 3연승 질주…SK 5연패 늪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26 22: 29

홈런 4방을 앞세운 롯데가 SK를 잡았다.
롯데는 2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5승 22패, 최근 3연승으로 공동 5위였던 넥센을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5연패에 빠진 SK는 24승 20패로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선제공격을 한 팀은 롯데, 3회초 손아섭의 볼넷과 짐 아두치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강민호가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2사 후 앤드류 브라운의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만루를 채웠고, 정상호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팽팽하던 승부가 기운 건 롯데의 홈런포가 터지면서부터다. 롯데는 6회초 오승택이 문광은을 상대로 시즌 5호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7회초에는 정훈의 시즌 4호 솔로홈런과 최준석의 시즌 12호 투런포가 연달아 터졌다.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8회초 결정적인 펀치를 날렸다. 이번에도 홈런포다. 오승택의 볼넷과 문규현의 안타로 잡은 1사 1,3루 기회에서 정훈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번째, 통산 777번째, 정훈의 개인통산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이다. 롯데는 강민호의 적시타로 10점 째를 채웠다.
SK는 점수차가 벌어진 8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 3개를 묶어 2점을 따라갔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박진만의 안타와 이명기의 1타점 2루타로 5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103구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SK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96구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결승포를 맞은 문광은(1⅓이닝 1실점)이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정훈은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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