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알 힐랄)와 남태희(레퀴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이정수(알 사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가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곽태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페르세폴리스(이란)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곽태휘는 수비라인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알 힐랄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수비진이 완벽 봉쇄 속에 공격진도 제 역할을 다했다. 전반 29분 유세프 알 살렘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2분에는 모하마드 알 샬훕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6분에는 압둘라지즈 알 다와사리가 한 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알 힐랄은 1·2차전 합계 3-1이 돼 8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남태희는 이정수와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레퀴야(카타르)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레퀴야는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알 사드를 누르고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남태희와 이정수는 경기 종료 직후 희비가 교차했다.
레퀴야는 전반 13분 유세프 음사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아메드 야세르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레퀴야는 불과 2분 만에 무리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후반 18분 알리 아사달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38분 이스마엘 모하메드가 천금 동점골을 넣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