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vs 레스터, FA 1·2위 정면 맞대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7 15: 38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두 투수 대어가 새 유니폼과 함께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워싱턴과 시카고 컵스는 28일 오전 9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맞대결에 각각 맥스 슈어저(31)와 존 레스터(32)를 선발로 예고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자 각 팀의 에이스들이 정면 충돌하는 것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겨울 FA 시장을 수놓았던 스타들이다. 슈어저는 투수 랭킹 1위, 레스터는 랭킹 2위이자 좌완 최대어로 불렸다. 확실한 성과가 있었던 선수들이기에 대박이 예견됐고 실제 그렇게 됐다. 레스터는 일찌감치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끝까지 버티던 슈어저는 7년(실질적 14년) 2억1000만 달러이라는 잭팟을 터뜨리며 승자가 됐다.

그렇게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투수는 올 시즌 초반 성적에서 괜찮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슈어저는 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1.67의 엄청난 페이스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는 적지만 딱 한 경기를 빼놓은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2자책 이하 경기를 펼쳤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신고했고 최근 세 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 투구에 1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치며 돈값을 하고 있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던 레스터 또한 5월 이후 안정감을 찾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2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레스터는 5월 들어 4승 평균자책점 1.85의 호성적으로 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전체 성적은 4승2패 평균자책점 3.56. 역시 최근 4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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