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마야, 일요일까지 지켜볼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7 17: 42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34, 두산 베어스)에게 좀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마야에 대한 질문에 “어제는 세게 던지기는 했는데 (구속은 나왔는데) 제구를 비롯한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안타를 맞은 뒤 스스로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견제 등으로 흐름도 끊지 못한 채 더욱 타자와의 승부에만 매달리는 것이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김 감독은 “문제점을 콕 집을 것 없이 기록 속에 다 나와 있는 것 같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몸에 큰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다. 김 감독은 “본인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일요일까지 지켜보고 나쁘면 그때 대책을 세워 봐야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시즌 다리가 불편한 듯한 동작을 보이기도 했으나 피칭에 큰 무리는 없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마야는 오는 31일 있을 수원 kt전에서 건재를 증명해야만 한다. 노히트노런의 영광도 잠시, 이제 마야는 자기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감독이 일요일까지 지켜보겠다고 한 만큼 여유가 그리 많지만은 않은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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