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SK는 27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늪에서 고전했던 SK는 롯데를 발판삼아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5승 20패, 여전히 단독 4위다. 롯데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25승 23패가 됐다.
SK는 선발로 김광현이, 롯데는 구승민이 나왔다. SK는 에이스가 출격해 연패탈출을 노렸고 롯데는 5선발 카드로 깜짝 승리를 꿈꿨다. 결과는 SK, 그리고 김광현의 승리다. 김광현은 6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 째를 챙겨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롯데 구승민도 5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홈런 2방으로 2점을 얻은 SK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박재상의 우측 폴대 쪽 타구가 나왔다. 박재상은 3루까지 안착한 가운데 SK 더그아웃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 홈런으로 정정됐다. 박재상의 시즌 4호 홈런이다. 이어 4회에는 박정권의 시즌 5호 솔로포가 터졌다. 모두 구승민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홈런으로 만들었다.
SK가 본격적으로 달아난 건 6회였다. 1사 후 조동화의 안타와 박재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를 채웠고, 2사 후 박정권이 바뀐 투수 강영식을 공략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8회에는 브라운과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정상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박계현의 1타점 내야땅볼이 연달아 나왔다. 탄탄한 불펜을 뽐내는 SK가 승리를 결정짓기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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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