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멀티골’ 굴라트, 196억 원 몸값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5.27 22: 54

히카르도 굴라트(24,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196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톡톡히 했다.
성남FC는 27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티엔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굴라트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1차전서 2-1로 이긴 성남은 1승 1패를 이뤘지만, 최종 2-3으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은 지난 20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광저우가 자랑하는 굴라트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던 것이 컸다. 광저우는 브라질 대표팀 경력까지 있는 굴라트 영입을 위해 무려 196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중국슈퍼리그 역사상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였다. 이는 성남 선수들의 연봉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2차전서 굴라트는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던 황보원은 전반 25분 다시 한 번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 때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곽해성이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곽해성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굴라트는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성남이 맹공을 퍼붓던 후반전 굴라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굴라트는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광저우가 승리를 굳힌 골이었다.
굴라트는 당당한 체격에 화려한 발재간을 뽐내며 성남의 문전을 뒤흔들었다. 왜 그가 중국최고의 부자구단에서 뛰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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