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내려온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일상은 물론 다양해진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의 소비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등산 뿐만 아니라 캠핑, 트레일러닝 등 전략적으로 특화분야를 선정해 해당 분야의 활동가와 마니아,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유통 채널도 멀티숍으로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 캠핑, 트레일러닝 등 특화분야 소비자 대상 ‘타깃 마케팅’
모든 모험 상황을 아우르는 어드벤쳐웨어를 지향하는 오프로드는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중 대중성을 띤 캠핑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번 S/S 시즌 오프로드의 마니아 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캠핑 전문가 및 활동가들을 추가로 발굴하여 기능성 의류, 캠핑 용품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로드 캠핑기어 론칭과 함께 오프로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자 국제캠핑페어에 참가했으며, 전국 캠핑장 정보를 테마 별로 재구성한 ‘오프로드 캠핑맵’을 발행해 전국 매장에서 배포하고 있다.
살로몬 아웃도어는 최근 젊은 층에서 주목하고 있는 트레일 러닝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음 달 8일까지 트레일 러닝을 즐기는 남녀를 대상으로 ‘팀 살로몬 코리아’의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높은 기량 및 장래성을 겸비한 선수를 발탁해 국내 트레일 러닝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팀 살로몬’ 소속 트레일 러너들과 함께 러닝의 가치를 공유하는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등 트레일러닝 분야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아웃도어 활동인 등산 분야에서는 전문적인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들이 일반인과 교류하기 위해 보다 지속적인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야크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건전한 산행문화를 이어나가고자 기존에 운영하던 ‘명산 40 도전단’의 규모를 확대해 ‘명산 100 도전단’을 올해 초부터 새롭게 시작했다. 전국의 100대 명산에 올라 블랙야크의 아웃도어 정보 포털에 인증하면 참가자에게 제품 할인권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포털에 쌓인 인증과 다양한 후기들은 일반인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정보로 제공돼 등산을 매개로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아이더는 도심 속 워킹이나 가벼운 산행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봄/가을 가족∙친구∙연인 등과 쉽게 즐길 수 있는 일반인 대상 ‘라이트 산행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아웃도어도 이제 ‘멀티숍’에서 산다
멀티숍의 인기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확대로 캠핑∙아웃도어를 테마로 한 편집매장이 유통채널로 주목 받으며 아웃도어 브랜드가 온/오프라인 멀티숍에 잇달아 입점하고 있다. 멀티숍은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다양해진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보다 다양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오프로드는 최근 롯데 엘트레일 잠실점, 부산본점, 영등포점에 입점 했으며, 추후 롯데백화점 입점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1일 롯데 부산본점에서 모델 김영광의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국내 최대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소지섭을 모델로 하는 마모트는 캠핑 등 아웃도어 스타일 매거진 고아웃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고아웃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캠핑분야에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