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유리베가 매경기 출장 원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28 14: 38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의 트레이드는 꽤 시끄럽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사장이 부임한 뒤 도드라지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번에 애틀랜타와 2-4 트레이드 역시 그랬다. 발표는 28일(이하 한국시간)이루어졌지만 루머는 이틀 전부터 퍼져나갔다. 중간에 불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시끄러움이 더 하기도 했다. 뚜껑을 열고 난 뒤 ‘고액 연봉의 후안 유리베를 내보낸 것 말고 큰 의미는 없다’는 평가가 대세인 상황에서 거래의 주인공 프리드먼 사장이 인터뷰에 나섰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리베의 트레이드를 추진한 배경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유리베에 대해서는 “매일 경기에 나서기를 원했으며 그게 설사 다른 팀이라도 출장자체를 더 흥미로워 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간 좌완 투수 이안 토마스에 대해서는 “지난 스프링트레이닝 캠프부터 관심을 갖고 애틀랜타와 이야기 했던 선수”라고 밝혔다. 어쩌면 이번 트레이드의 초점이 내야수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짐작도 가능하다. 다음은 프리드먼 사장과 일문일답.

-이번 트레이드에서 다저스가 얻은 점은
▲알베르토 카야스포는 우리 로스터에 잘 들어 맞는 선수다. 3루 2루 뿐 아니라 1루에서도 뛸 수 있다. 팀이 다양한 기용을 생각할 수 있고 벤치 파워도 더 높일 수 있게 해줬다.
-이미 벤치의 선수층이 두텁다. 카야스포가 더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좌타자로 역할을 할 것이다. 칼 크로포드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타선은 좌타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카야스포를 1루수 2루수 3루수로 선발 기용하거나 핀치히터로 기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도가 있으므로 분명 우리 팀 전력을 더 두텁게 할 수 있다.
-왜 유리베를 트레이드해야 하는 적기라고 생각했나
▲유리베는 지난 5년 동안 우리 팀을 위해 엄청난 역할을 했다. 저스틴 터너와 알렉스 게레로가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했고 매일 매일 상황이 변하는 것에 주목했다. 유리베와 대화하는 중에 유리베 자신이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때문에 유리베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을 찾았다. 벤치멤버로 역할만 고려하면 카야스포가 유리베 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도 사실이다.
-유리베가 먼저 트레이드를 요구했나
▲매일 출장을 원했다. 구단도 이를 이해했다. 나와 돈 매팅리 감독, 유리베 사이에 많은 대화들이 있었다. 아주 솔직한 의사소통이었다. 구단도 유리베를 이해했고 유리베 역시 상황이 어떤지 이해했다. 유리베는 이 문제를 아주 프로페셔널하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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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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