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방송서 야수들 움직임 한눈에 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28 11: 32

지난 19~21일 문학 SK-한화전 중계를 담당한 KBS N sports에서 생소한 화면이 시청자의 눈에 들어왔다. 야수와 주자의 위치를 중계화면 왼쪽 하단에 표시해 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국내의 한 벤처회사인 (주)스카이스포츠에서 에스뷰어(S-Viewer)라는 이름으로 KBSn Sports 중계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야구 중계 보조 시스템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입력받은 경기장 내 영상을 분석하여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이미지화 하여 중계 화면 하단에 오버랩 시키는 방법으로 서비스 중이다.
기존의 경기에서는 중요한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지만 이를 한 카메라에 담기 어려웠다. 하지만 에스뷰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체 경기장을 보여줌으로써 여러 가지 상황이나 감독의 전략으로 수비수들의 전후좌우 변경된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으며 주자들의 도루 및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현장감, 재미있는 시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정지된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인 적이 있으나 국내에서 개발된 이 기술은 실시간 움직임까지 현장 중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진보된 형태라는 평가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프로야구 중계기술이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과 야구 선진국인 일본에 진출하는 시대가 온 셈이다.
에스뷰어를 만든 (주)스카이스포츠 김상원 대표는 "올해 미국과 일본에 수출 하는 것을 목표로 현지 경기장 상황이나 방송 시스템과 접목 중에 있고 향후 기능 및 그래픽 부분을 보다 시안성이 좋게 수정할 예정이며 축구, 농구,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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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 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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