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시즌 개막 후 10경기 전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근 5연속 경기 1실점 짠물 피칭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승수를 쌓지 못한 것이 4경기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1회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제이스 피터슨에게 볼 넷을 내준 뒤 카메론 메이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로 몰렀다.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시 닉 마카키스에게 볼 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후안 유리베, A.J. 피어진스키를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리베는 이날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첫 타석이었고 피어진스키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개인 통산 52타수 21안타(.404)의 타율을 가진 껄끄러운 상대들이었음에도 부담을 이겨냈다. 32개에 이른 투구수가 부담으로 남기는 했다.
그레인키는 3회 먼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사 후 메이빈에게 볼카운 3-2에서 7구째 높은 직구를 던지다 걸렸다. 좌중월 홈런이 됐다. 그럼에도 바로 안정을 찾았고 이후에는 한 개의 안타도 더 허용하지 않고 6회까지 투구를 마쳤다.
3회까지 투구수가 59개(스트라이크 36개)에 이른 그레인키는 4회는 13개, 5회는 9개로 이닝을 마치면서 중반너머로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레인키는 5회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통산 4번째 도루.
그레인키는 1-1 동점이던 7회 수비부터 이미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이날 1실점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 1.48을 그대로 유지했다.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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