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스윕에 실패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도 한 경기 차로 위협 받게 됐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1 동점에서 8회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결국 패배의 원인 제공자가 됐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를 만들어 놓고 좌완 아담 리베라투어와 교체 됐다. 리베라투어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고 이어진 2사 2,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하다 폭투를 범하는 바람에 맥없이 결승점을 내줬다.

애틀랜타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닉 마카키스가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는 인정 2루타를 날려 3-1로 앞서면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9회 1사 후 알렉스 게레로가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9회)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를 연속 탈삼진으로 벗어난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가 먼저 한 점을 내줬다. 3회 1사 후 카메론 메이빈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맞았다. 볼카운트 3-2에서 던진 직구가 높은 곳으로 들어가다 걸렸다.
다저스는 4회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가 3루 앞 내야 안타(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되었으나 안타로 정정)로 출루해 만든 2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터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려던 애틀랜타 2루수 제이스 피터슨의 몸에 맞을 볼이 멀리 튀는 사이 2루주자 롤린스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이날 6이닝 3안타 볼넷 2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1-1 동점이던 7회부터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그레인키는 3회 메이빈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는 한 번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14명의 타자를 연속 막아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최근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고 실점은 매 경기마다 1점만 기록했지만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연속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1.48을 유지했다. 이날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애틀랜타 선발 알렉스 우드 역시 호투를 보였다. 7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1점(자책점)이었다. 탈삼진은 6개. 하지만 1-1 동점이던 8회 무사 1루에서 대타 토드 커닝햄으로 교체 돼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바로 앞선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점)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7이닝 피칭을 이었다. 7이닝 동안 92개(스트라이크 60개)를 던졌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50이 됐다.
이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된 다음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후안 유리베는 8회 고의 4구 하나를 얻었고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23승 23패) 복귀에 성공했지만 다저스는 부담스런 상황이 됐다. 시즌 28승 18패가 돼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28승 20패가 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차 1.0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날 LA 다저스전에 출전한 후안 유리베(좌측). 우측은 이날 8회 적시 2루타를 날린 닉 마카키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