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내가 우스워 가지고".
어머니에 이어 이번에는 아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위 추락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은 27일 대구 넥센전서 4-13으로 패해 NC와 승차없이 2위로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 마치고 집에 가자마자 아내가 '삼성은 여러 팀 1위 만들어 주네'라고 한 마디 던지더라. 그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만 두산, SK, NC에 1위를 내줬다는 의미였다. 남의 속 터지는 것도 모르고 참나. 아이고. 내가 우스워 가지고"라고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 보며 "주자를 모아놓고 점수를 내야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수가 경기 초반에 대량 실점하면 타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