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리븐의 강제캐리' KOO의 기사회생, 삼성 꺾고 시즌 첫 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5.28 17: 09

자칫 개막 2연패의 위기에 몰렸던 KOO 타이거즈가 롤챔스 서머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기사회생했다.
KOO는 2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이 꺼내든 '바드'카드에 2세트까지 휘둘렸던 KOO는 극적으로 2세트를 가져오면서 위기에 벗어났다.
이번 시즌 첫 승전보를 울린 KOO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2승을 눈 앞에 뒀던 삼성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삼성이 먼저 앞서갔다. 단 한 번도 롤챔스 무대에 서지 못했던 '바드'를 과감하게 꺼내든 삼성은 KOO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드를 잡은 '루나' 장경호는 신비한 차원문으로 빠른 전장 합류로 기동성을 최대한 높였고, 구간 마다 급습으로도 활용하면서 팬들과 동료들에게는 꿀재미를 KOO에는 악몽을 선사했다.
바드의 약하더던 CC기 결코 약하지 않았다. 삼성은 장경호의 루나가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17-5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장경호 역시 1킬 1데스 1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1세트 MVP로 선정됐다.
바드의 쇼타임은 1세트로 끝나지 않았다. 앞선 1세트를 '신비한 차원문'으로 이끌었다면 2세트에서는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가 KOO의 선수를 당혹시켰다. 그러나 KOO 역시 녹록치 않았다. KOO는 노련하게 삼성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차분하게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취했고, 드래곤 5중첩으로 용의 위상을 띄우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회를 잡은 KOO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1, 2세트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멥' 송경호가 리븐으로 강제 캐리모드를 발동했다. 송경호는 강력한 이니시에이팅과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삼성의 챔피언들을 무자비하게 녹여내면서 귀중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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